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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푸드_영양학

강아지 고양이 펫푸드 영양학

by hotteok_gomo 2023.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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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 호구 호떡이 아가시절
아가 시절의 호떡이

사람과 마찬가지로 강아지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에게도 식품 섭취로 인한 영양소는 정말 중요합니다.

영양소는 크게 분류해보자면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물, 비타민, 미네랄(무기질) 이렇게 6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이번 글은 "단백질이고 뭐고 너무 복잡하고 어려워!"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간략하게 꼭 알아야 하는 것들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사람과 반려동물(강아지, 고양이)의 영양학적 차이점을 알면

사랑하는 내 아이와 조금 더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겠죠?

먹이와 관련된 강아지 고양이 영양학

-소화 대사

강아지와 고양이가 사람과 함께 지내는 반려의 개념이 되기 한참 전 그들은 자연에서 먹이를 먹고 지냈죠.

자연에서 사는동안 쌀이나 밀 등의 탄수화물 섭취보다는 육식을 해왔었고 생리학적으로 봤을 때도 강아지와 고양이는 사람과 소화 대사가 다릅니다.

-필수 아미노산(단백질)

사람의 필수 아미노산(단백질)은 9가지이지만 개는 10가지이고 고양이는 11가지입니다.

사람의 필수 아미노산 : 발린(valine), 루신(leucine), 아이소루신(isoleucine), 메티오닌(methionine), 트레오닌(threonine), 라이신(lysine), 페닐알라닌(phenylalanine), 트립토판(tryptophan), 히스티딘(histidine)

강아지의 필수 아미노산 : 사람의 것 9가지 + 아르기닌(arginine)

고양이의 필수 아미노산 : 사람의 것 9가지 + 아르기닌(arginine), 타우린(taurine)

-탄수화물

강아지와 고양이도 사람처럼 침이 있지만 소화 요소인 아밀라아제가 없습니다. 그래서 탄수화물에서 단맛을 많이 느끼지 못한다고 합니다.

또한 사람보다 탄수화물 소화효소가 적은 편인데 고양이에겐 거의 없다고 봐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강아지는 잡식성 동물로 보고 고양이는 육식성 동물로 봅니다.

그러므로 강아지와 고양이의 먹이에는 반드시 육류가 포함되어야 하겠죠.

 

강아지는 혈당을 육식동물처럼 단백질로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주로 몸에 저장된 탄수화물로 유지한다고 하니 무조건적인 육식보다 약간의 탄수화물을 급여하는게 좋겠네요.

 

사람은 변비를 예방하기 위해 탄수화물 속 섬유소를 섭취하지만 강아지에게 섬유소가 과다한 식이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너무 과다한 섬유소 섭취는 오히려 변비, 배변 과다, 영양소 흡수 감소를 가져온다고 합니다.

-그외 영양소

비타민C는 사람과 달리 강아지와 고양이의 경우 간에서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타민C는 개와 고양이에겐 필수 비타민이 아닙니다.

 

스포츠 경기를 나가는 개는 경기 전에 탄수화물보다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펫푸드를 만들 때는 미네랄(칼슘, 인, 칼륨, 아연, 구리) 결핍을 주의해야 합니다.

주식을 사료로 하고 가끔 주는 간식을 만드는 경우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사료를 급여하지 않고 생식, 화식 등을 주식으로 한다면 특정 영양소가 결핍될 수 있으며 그에 따른 다양한 질병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고양이의 생리학적 식이방법

고양이의 이빨은 매우 뾰족하죠. 씹는 힘은 거의 없고 자르는 용도로만 쓰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양이용 펫푸드를 만들 때 딱딱한 음식은 이빨이 부러질 수 있으니 매우 잘게 잘라서 만들어야 합니다.

츄르처럼 거의 죽 같은 형태의 간식이나 잘 바스러지는 동결건조 간식이 좋겠죠.

 

고양이는 매우 예민한 동물이라서 어릴 때 먹어본 음식이 아니면 성묘가 되어서도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좋은데요.

특히 닭고기는 어릴 때 꼭 먹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게 필요합니다.

닭고기에 있는 아미노산이 고양이 체내에 필요한 아미노산과 비슷해서 좋은 단백질원으로 사용되는데 고양이의 질병을 관리할 때 처방 사료에 대부분을 닭고기로 만들기 때문이죠.

닭고기뿐만 아니라 고양이는 어릴 때 다양한 음식을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게 좋습니다.

 

고양이는 단맛을 모른다고 합니다. 짠맛과 고기 맛, 지방 맛을 좋아합니다.

-강아지의 생리학적 식이방법

강아지는 후각이 매우 예민하기 때문에 상한 음식을 먹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강아지가 음식을 오래 씹지 않고 적당히 잘라서 삼켜버리는 이유는 구강구조 탓도 있겠지만 입으로 느끼는 맛을 사람보다 못 느끼기 때문입니다. 대신 후각은 사람보다 훨씬 잘 느낄 수 있죠.

그래서 강아지의 음식은 맛보다는 냄새가 훨씬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강아지가 건사료보다 습식 사료를 더 좋아하는 이유는 수분이 있으면 냄새가 강하기 때문이죠.

또한 음식이 따뜻하면 분자활동이 더 강해져 가열하여 냄새를 풍기면 기호성은 더욱 높아집니다.

강아지는 고기 맛, 짠맛, 단맛, 지방 맛을 좋아합니다. 

 

강아지는 많이 씹지 않아도 생각보다 소화를 매우 잘 시킵니다.

그래도 보다 나은 소화를 위해 펫푸드를 만들 때는 식재료를 잘게 잘라 주는 것이 좋겠죠.

 

개의 피부에는 땀구멍이 없고 코, 입 주위, 발바닥에만 있다고 합니다.

몸에서 수분을 배출할 곳이 사람처럼 많지 않기 때문에 염분이 높은 음식을 먹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염분이 높은 음식을 먹으면 몸에서 수분을 많이 필요로 하고(음수량이 50% 이상 증가) 물을 잘 안마시는 아이라면 탈수가 올 수도 있습니다.

뭐든지 적당한게 가장 좋겠죠?

-강아지 사료

강아지도 사람처럼 끼니를 챙겨 음식을 섭취하는 동물입니다.

성장기인 아가들은 하루에 3끼를 먹고 성견은 하루 2번 정해진 시간에 비슷한 양의 음식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는 주로 사료를 두고 자율급식을 하지만 강아지는 자율급식보다는 해당 시간이 지나면 밥을 치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식탐이 많은 경우가 있기도 하지만 식사량으로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강아지가 필요로 하는 하루 열량은 소형견의 경우 체중 1Kg당 110kcal, 대형견은 체중 1Kg당 60kcal이며 성장기 강아지나 임신 중인 모견은 평소보다 2배의 열량이 필요 합니다.

성장기 강아지(자견)은 성견보다 높은 에너지를 요구하는데 6~8주령의 강아지는 성견의 3배, 16~24주령의 강아지는 성견의 2배의 에너지를 요구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강아지용 사료가 성견용 사료보다 고칼로리의 영양소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각 연령에 맞춰서 사료를 급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성견이 되었음에도 강아지용 사료를 먹으면 고칼로리로 인해 비만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적당히 사료를 섞어주어 자연스럽게 성견용 사료로 바꿔주어야 합니다.

글을 마치며...

사람은 아무 문제 없이 먹어도 되지만 강아지와 고양이에겐 큰 독이 될 수 있는 음식들도 많이 있습니다.

저도 펫푸드와 반려동물 영양학을 공부하게 된 계기가 내가 너무나 사랑하는 호떡이와 행복하게 오래오래 함께 지내고 싶었기 때문이었는데요.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면서 기본적으로 알아두면 좋은 반려동물의 영양학에 대해서 기억하고 있는다면 사랑하는 내 강아지와, 내 고양이와 더욱 오래 함께 행복하게 지낼 수 있지 않을까요?

 

앞으로 제가 공부하는 것들에 대해 하나씩 적어가면서 여러분과 함께 지식을 나눠보려고 해요.

제가 호떡이를 사랑하는 만큼 여러분들도 여러분의 반려동물을 너무너무 사랑할 테고, 오래오래 함께 행복하고 싶을 테니까요...

 

우리.. 같이 공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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