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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푸드_영양학

강아지 고양이 영양학 - 지방

by hotteok_gomo 2023.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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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무서워하는 비만! 만병의 근원이라고도 말하는 비만에서 벗어나기 위해 많은 분들이 다이어트를 하고 있죠.

시판되고 있는 많은 보조제품들에서 "몸에 축적된 지방을 녹여줍니다"라는 문구 한 번쯤은 보셨을 텐데요.

이처럼 지방은 많은 사람들의 미움을 받고 있지만 사실은 가장 많은 에너지를 몸에 공급하고 있는 영양소입니다.

 

강아지 고양이의 비만을 피해 갈

적당한 지방 급여 방법은?

지방 부분을 제거한 닭안심살
건조 간식 만들기-지방부분을 제거한 닭안심살

지방

지방은 단백질, 탄수화물과 함께 3대 영양소 중의 하나입니다.

체지방뿐만 아니라 세포막 구성, 관절 윤활 등 신체 곳곳에 생체 조절에 필수적 요소로 특히 지용성 비타민(비타민A, D, E, K)을 흡수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필수 아미노산을 위해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처럼 몸에서 스스로 만들 수 없는 지방산이 있기 때문에 음식 등에서 섭취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지방 성분은 음식의 맛에도 큰 영향을 줍니다. 왜냐하면 맛과 향을 좌우하는 풍미 성분들이 대부분 지용성이기 때문인데요.

고기를 구울 때 나는 냄새에 식욕이 상승하거나 저지방 우유보다 일반 우유가 더 고소하고 맛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지요.

 

강아지와 고양이도 오메가 6, 오메가 3를 음식으로 섭취해야 하는데요. 오메가 6는 리놀레산(linoleic acid), 오메가 3는 알파 리놀레산(alpha linolenic acid)이죠.

 

지방산 성분 중에 아라키돈산(arachidonic acid)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대부분의 동물들은 몸에서 스스로 만들 수 있지만 고양이에게는 스스로 만들 수 없다고 해요. 그래서 고양이에게는 꼭 외부에서 섭취해야 할 필수 지방산입니다.

동물성 지방에 아라키돈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고기류에서 흡수해 신체 기능을 유지합니다.

 

지방은 포화 지방산과 불포화 지방산으로 나뉘는데요.

여기서 불포화 지방산은 단일불포화 지방산과 다가불포화 지방산으로 나뉩니다.

단어가 어렵긴 하지만 아래 챕터에서 자세히 이야기해볼게요.

 

포화지방산

화학적으로 보면 포화 지방산은 분자를 구성하는 결합이 단일 결합으로 이루어져 있는 지방산으로 산화 안정성이 좋다고 합니다.

동물의 지방과 버터, 코코넛 오일에 많이 함유해 있다고 하는데 많이 섭취하면 심혈관계에 좋지 않습니다.

 

사람의 음식엔 육류지방(고기의 흰 부분), 버터, 마요네즈, 라면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의도하지 않아도 오히려 과섭취하게 될 가능성이 큰데요.

강아지와 고양이의 경우 사료나 시판되는 간식을 보면 안심 부위나 기름이 적은 부위(닭가슴살, 오리 안심 등)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니 사람의 음식을 먹게 되는 경우만 조심하면 될 것 같습니다.

 

불포화지방산

포화 지방산에 비해 건강에 도움을 주는 부분이 많은 지방산으로 건강 보조식품 등으로 오히려 챙겨 먹는 지방이죠. 그래서 착한 기름, 착한 지방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불포화 지방산은 화학적으로 이중결합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이중결합이 하나면 단일 불포화지방산, 둘 이상이면 다가 불포화지방산이라고 합니다.

 

-단일 불포화지방산

혈중 콜레스테롤을 줄일 수 있는 지방산으로 올리브유, 카놀라유 등 주로 식물성 오일에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특히 올리브유에는 올레인산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혈관 속 LDL 콜레스테롤을 분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가끔 호떡이 간식으로 베이킹을 할 때 여기에 쓰이는 오일을 올리브유로 넣어본 적이 있는데요. 올리브유는 향이 강해서 그런 건지 기호성은 카놀라유나 해바라기유를 사용했을 때 더 좋았던 기억이 있네요.

그래서 그 이후로는 고기향이 강한 테린같은 간식을 만들 때 올리브유를 사용한답니다.

 

단일 불포화지방산은 몸에서 스스로 만들 수 없는 필수지방산이 아니기 때문에 꼭 필수적으로 먹여야 한다는 건 아니지만 나쁜 콜레스테롤을 없애주어 혈관 건강에 좋다고 하니 챙겨주면 좋을 것 같아요.

 

-다가 불포화지방산

서두에서 말했던 필수 지방산인 오메가 3와 오메가 6가 다가 불포화지방산입니다.

몸에서 스스로 만들 수 없기 때문에 꼭 외부에서 섭취해주어야 하는 지방산인데요.

 

오메가 3는 EPA, HDA, ALA 등으로 생선 기름에 많이 함유되어 있고 염증을 감소시키고 혈중 중성지방 농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오메가 3가 함유된 식재료에는 홍합, 게살, 고등어, 건멸치, 꽁치, 청어, 아마씨유 등이 있습니다.

 

오메가 6인 리놀레산과 아라키돈산은 필수 지방산이고 강아지와 고양이의 몸에 꼭 필요한 지방산입니다.

특히 고양이는 아라키돈산을 만들 수 없어서 필수적으로 섭취시켜야 한다고 하는데요.

오메가 6는 몸에서 염증반응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나쁘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몸에 꼭 필요한 면역반응으로서 꼭 필요한 신체 방어 작용입니다.

오메가 6가 함유된 식품은 옥수수유, 해바라기씨유, 콩기름, 참기름 등 식물성 기름들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오메가 6는 의도하지 않아도 충분히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오메가 3만 보충제나 건강보조식품 등으로 섭취하는 것처럼 우리 아이들도 오메가 3 섭취에 조금 더 신경 써 주면 됩니다.

 

최소지방권장량, 그리고 사료

AAFCO(미국 사료 관리감독협회)가 권장하는 지방권장량을 살펴보면 수분을 제외한 DMB 기준으로

종류 고양이
최소 지방 권장량 성묘 9% 성견 5.5%
최소 리놀레산 권장량 성묘 0.6% 성견 1.1%
최소 알파 리놀레산 권장량 아가 고양이 0.02% 아가 강아지 0.08%
최소 아라키돈산 권장량 성묘 0.02% 필수 지방산 아님

라고 하지만 위 내용은 말 그대로 최소 권장량이고 추천되는 사료 내 지방 적정량은 9~15%는 함유된 사료를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 강아지나 임신, 수유 중인 반려견의 경우 최소 8%의 지방이 필요하고 15~20% 정도의 지방이 권장된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겠습니다. 

 

지방은 1g당 9kcal의 에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보통 몸무게 1kg당 지방 1.5g 정도 필요하다고 보시면 되는데 성장기인 퍼피(1년 미만)의 경우엔 성견에 비해 2배 정도 더 필요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지방은 에너지를 많이 주지만 아무래도 비만을 유발하기 쉽고 위장 건강에도 해로울 수 있기 때문에 적당한 급여가 중요합니다.

퍼피용 사료가 성견 사료보다 많은 지방이 들어있기 때문에 나이에 맞는 사료 선택이 매우 중요하겠죠.

어릴 때 먹던 사료를 성견이 돼서도 먹으면 비만이 될 수 있습니다.

활동량이 많은 강아지들은 지방을 많이 필요로 하지만 햄이나 치즈, 빵에 들어있는 포화지방산과 트랜스 지방산은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증가시켜 혈액순환을 방해하니 급여에 주의해 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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